충북도는 1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방사광가속기 구축 타당성 토론회를 개최했다.[사진=충북도]

국내에는 2기의 방사광가속기가 포항에 구축, 운영 중이지만 이용자 포화로 인해 산업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신규 가속기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북도가 10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한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타당성' 토론회에서 이주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사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박사는 “가속기는 최첨단 연구의 기반이 되는 범국가적 공동연구시설로 기초과학 연구 수행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현재 2기의 가속기로는 산업수요에 대응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유종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는 방사광가속기의 기술적, 과학적 성과와 새로운 방사광가속기에 적용해야 하는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패널토론에서는 박홍섭 경희대학과 물리학과 교수가 좌장으로 황찬용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 부회장, 안주영 충북연구원 과학기술실장, 오세홍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선임연구위원, 기업인, 언론인이 참여했다.

황찬용 부회장은 방사광가속기의 이용실태와 국가대형연구장비의 효율적인 운영·관리방안을 중심으로, 기업인들은 산업 중심의 활용성과와 산업적 지원 측면을 중심으로 토론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이시종 충북지사는 “충북도는 차세대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11여 년간 부단히 노력해 왔다”며 “방사광가속기연구센터를 기반으로 평택~이천~천안~오창·오송~대전까지 아우르는 신 산업 혁신벨트 구축을 통해 충북이 제조혁신과 기술 강국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북도는 올 3월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5월에 산·학·연 방사광가속기 전문가 32명으로 가속기자문단을 구성한데 이어 7월에는 정부출연연과 함께 타당성용역을 추진하는 등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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