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36) 씨가 의붓아들까지 살해한 것으로 수사 종결됐다.
30일 충북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고 씨를 의붓아들 살해범으로 특정,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
범행 도구 등 범행을 입증할 직접적인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고 씨의 현 남편에서 검출된 수면유도제 성분과 의붓아들 사망 전후 고씨의 행적 등 다수 정황을 증거로 이 같은 결론을 냈다는 게 경찰 측의 판단이다.
앞서 지난 3월 2일 오전 고 씨의 의붓아들 B군이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B군은 숨진 다음 날 오전 5시 전후로 몸 전체에 10분 이상 강한 압박을 받아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이한 외상과 약물, 독물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고 씨는 "자고 일어나 보니 아들이 숨져있었다"고 일관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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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기자
cosmosjh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