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가 9일 태풍 피해 지역인 영동군 과수 농가를 찾아 낙과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충북에서 300㏊에 가까운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이날까지 접수된 농작물 피해 면적은 293.2㏊에 이른다.

농작물의 경우 강풍에 따른 벼 쓰러짐(111.5㏊), 낙과·과수 도복(181.7㏊) 피해가 대부분이다. 지역별 농작물 피해 면적은 괴산이 87.7㏊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영동 54.8㏊, 보은 46.1㏊, 제천 35.2㏊, 옥천 19.8㏊, 청주 16.2㏊, 증평 12.4ha, 음성 8.2ha, 진천 6.1ha, 단양 4.3ha 등이다.

진천, 괴산 음성 등에서 인삼 재배사(4.3㏊) 피해가 발생했고, 청주, 옥천, 괴산 등에서비닐하우스(5.4㏊) 등 농업시설 피해도 9.7㏊나 된다.

공공시설물 중 가로수나 일반 수목 전도가 264건, 주택·창고·축사 파손이 42건 접수됐다.

또 충주와 영동 지역 도로 2개소가 유실되고 간판 전도 12건, CCTV 등 전도 6건, 공공건물 파손 2건, 공원시설·대추 비 가림 시설 각 1건 등의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도는 공공시설의 경우 14일까지, 사유시설은 17일까지 계속 피해조사를 하기로 했다.

파손된 시설물은 조속히 복구하고, 사유시설은 피해 확인 즉시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9일 보은군 탄부면 대양리 벼 도복피해 현장과 영동읍 회동리 배 낙과피해 현장을 잇따라 방문, 태풍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피해농가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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