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판정을 받은 마지막 환자가 완치돼 5일 퇴원했다.
대전시는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아 충남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172번째 확진환자(60·여)가 46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환자는 대청병원 간병인으로 근무하던 중 동료 간병인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로 지난 6월 21일부터 격리 입원치료 해왔다.
특히 자택격리됐다가 잠복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격리가 해제된 뒤 다시 발열이 시작됐고 이 기간중 주민센터를 다녀온 점이 알려지면서 방역당국의 허술한 환자관리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입원당시 약간의 폐렴증세를 보였던 환자는 퇴원하기까지 인공호흡기와 에크모 장착 등 어려운 고비를 맞았으나 잘 극복해 건강을 회복했다. 백춘희 정무부시장은 충남대병원을 찾아 환자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축하했다.
한편 대전에선 27명의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12명이 사망했다.
충청미디어
thecm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