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직후 국내 최대 담배공장으로 출발한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옛 청주연초제조창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문화 중심 시설로 새롭게 탄생했다.
청주시는 '문화제조창C' 준공식을 23일 오전 10시 개최한다.
전국 공모를 통해 공식 이름을 확정한 '문화제조창C'는 지난해 12월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를 비롯해 공예클러스터, 첨단문화산업단지, 동부창고가 유기적으로 융합해 새로운 지역의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문화제조창C는 전체 12만2407㎡의 터에 건축 전체면적 12만4219㎡ 규모다.
이 가운데 1973년 준공해 이번에 리모델링한 본관동은 지상 5층, 건축 전체면적 5만2000㎡로, 천장과 바닥 등 옛 담배공장의 질감을 최대한 살렸다.
이곳은 1·2층 판매시설, 3층 전시실, 4층 수장고·자료실·오픈스튜디오·공방시민공예아카데미 등, 5층 열린도서관·시청자미디어센터·공연장·키즈카페 등이 들어서며 옥상은 정원과 휴게공간으로 꾸몄다.
문화제조창C로 재탄생한 옛 담배공장은 1946년 11월 경성전매국 청주연초제조창으로 출범, 1999년 6월 담배원료공장을 폐쇄해 시가 원료창고·동부창고를 매입하고 2002년 3월 첨단문화산업단지 지정을 받았다.
연초제조창은 2004년 1월 폐쇄됐고, 2010년 12월 시가 350억원에 이 일대를 사들였으며, 2014년 4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을 받아 5년여의 사업 추진 끝에 마침내 준공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