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청주공예비엔날레 제2차 학술심포지엄 ‘동시대 공예의 가치 확장, 한국공예의 새로운 변환과 전망’이 20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열렸다. 

공예 ‧ 미술관련 전문가와 작가, 청주지역 대학생과 시민, 언론기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2차 심포지엄에서 박세훈 국토연구원 글로벌개발협력센터 소장은 “국가주도적이었던 한국의 문화정책은 이제 시민 중심적인 문화의 필요성이 대두 되었다”며 기조발제의 포문을 열었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제2차 학술심포지엄이 20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열렸다. [사진=청주공예비엔날레]

이어 UN 등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도시발전과 문화도시전략의 개념이 시사하는 바를 공유하고, 이를 한국 도시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사업의 취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국제사회에 호소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발견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확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병민 교수는 한국의 공예 대표 도시인 청주의 상황에 문화적, 정치적 요인과 창조적 공동체 등 3차원을 결합하여 ‘유네스코 창의도시 청주’의 가능성을 분석했다.

이교수는 창의도시와 창조적 공동체가 가진 지속가능성과 진정성, 통합성, 네트워크, 경제적 효과 등 5가지 특성에 따라 청주의 상황을 모델링하고, 청주가 창의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과제들을 제언했다.

2부에서 광화문 아트포럼 한근석 대표는 “대량 생산 시대에 이르러 공예는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게 되었고, 전통적인 양식과 형식미에서 벗어나 시각 예술이 가진 촉각적 가치를 추구하게 되었다”고 평가하며, 디지털 테크놀로지 시대에 걸맞는 현대 공예의 역할과 패러다임을 주문했다.

홍익대 서영희 교수는 포스트 프로덕션 개념을 중심으로 현대 도예의 오브제 차용과 형식의 모방을 통한 표현양식 및 이론적 증거로 공예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힘을 실었다.

또한 올해 청주공예비엔날레 본전시 참여작가이면서 발제자로 참여한 도예가 이가진은 본인의 작품 <Stilllife>와 청자를 재해석한 <Waterdrop>이 대중에게 받아들여지는 과정에서 깨달은 현대공예의 성격과 지향점을 공유해 심포지엄에 참여한 공예작가와 예비창작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미술평론가 장준석은 현시대 공예의 변모와 확산에 대해 구조적이고도 학술적인 접근방식으로 한국 공예의 미래를 위한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력히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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