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음악영화에 관심과 열정이 있는 영화인을 발굴 및 지원하는 '2019 제천 음악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의 선정작 5편을 공개했다.

141편의 출품작 중 우수한 시나리오와 실현가능성 등을 평가해 선정된 작품은 잘 풀리지 않는 음악 생활을 청산하려는 수연이 마지막으로 하나 남은 기타를 팔다가 사기를 당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내 33만원짜리 기타>(감독 이태우), 불안장애가 있는 엄마와 미혼모의 신분이라는 현실로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이나가 같이 음악을 하던 동료를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다시 한 번 전자음악의 꿈을 찾아나서는 <둠둠>(감독 정원희), 한국 최초의 여성 JAZZ 보컬리스트 박성연 선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디바 야누스>(감독 조은성), 불안정한 청춘의 고민과 방황을 로파이 음악으로 담아낼 단편영화 <베러플레이스>(감독 송현범), 음악으로만 자신들을 표현할 수 있는 세 명의 여고생이 '바다마을 상담소'를 찾아 떠나며 겪는 좌충우돌을 그린 <시동>(감독 고경수) 등 5편이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작 지원 프로젝트 5편이 공개됐다. 사진은 프로젝트 선정을 위해 열렸던 멘토링 워크숍 모습. [사진=제천국제음악영화제]

5편의 프로젝트는 지난 달 10일 고영재 인디플러그 대표가 진행하는 '멘토링 워크숍'을 통해 모의피칭을 실시하고 피드백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피드백을 토대로 각 프로젝트 관계자는 피칭을 발전시켜 영화제 기간 열릴 '피치 펀치(Pitch Punch)'에서 피칭을 진행한다.

피치 펀치에서 최종 선정된 프로젝트는 총 3,500만원의 제작 지원금과 후반작업지원 등을 받으며, 완성된 작품은 내년에 열릴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코리아 프리미어로 상영되는 혜택을 누린다.

피치 펀치는 오는 10일 오후 4시 메가박스 제천 5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영화 및 음악 산업 관계자와 음악영화 제작지원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최종 지원작으로 선정된 두 편의 다큐멘터리 <Viva la Vida>와 <샤이닝그라운드>가 올해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섹션을 통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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