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청년극장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연극 <치마>를 다음 달 12일 오후 7시30분 보은문화예술회관과 15일 오후 3시 청주 CJB미디어센터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충북문화재단 지원사업 공모에 당선한 공동 창작작품으로 청년극장과 청주모란무용단, 청주오페라단이 협업, 노래와 춤, 영상이 함께 어우러지는 작품이다. 

주인공인 '순이'는 위안부라는 이유로 한 번도 자신의 노래를 부르지 못하며 숨죽이고 살아온 인물이다.

청년극장 관계자는 "무대 위 순이에게 자신의 노래를 부르게 하는 것은 이루지 못한 순이의 꿈과 삶을 떠올리고 공감하는 일"이라며 "춤과 노래로 암울했던 일제강점기 시대상을 더 가깝게 느끼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청년극장 관계자는 "역사를 박제화하지 않고 과거와 현실의 대화로 놓았다"며 "이번 무대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 감사를 전하고 잊지 않고 함께하겠다는 마음을 표현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극은 연출 채승훈(청주직지영화 '우리' 감독), 기획 나정훈(청년극장 대표), 조연출 최현정, 음악감독·작곡 김석원, 무대영상 이소리, 안무 성민주, 노래지도 장관석 등의 스태프와 권병길(명호 역), 박용(마루네 역), 이승훈(국장) 김경미·김민성(순이 역) 등의 배우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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