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

충북지방경찰청은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를 운영한 결과 긴급차량의 출동시간이 절반 이하로 단축됐다고 17일 밝혔다.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는 소방차나 119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교차로를 지날 때 경찰 교통정보시스템에서 정상 교통신호를 강제로 중단한 뒤 이들 차량이 우선 통행할 수 있도록 교통 신호를 연동시켜주는 시스템이다.

중앙관제식 긴급 차량 우선 교통신호 시스템은 국내에서 청주지역에서 유일하게 시행되고 있다.

충북경찰은 지난 2017년 10월부터 이 시스템을 도입해 지방청 교통정보센터에서 교통경찰과 소방공무원이 상주하며 협업하고 있다.

실제로 충북경찰과 도소방본부가 합동으로 이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올 상반기까지 화재와 구급을 위한 긴급차량 출동시간이 각각 4분 25초(57%), 6분 11초(58%) 줄어 평균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본부와 지속적인 협업으로 소방 구급차의 골든타임을 확보해 신속한 화재진압과 환자 이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도민들이 긴급차량 이동시 길을 터주는 등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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