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미술관(관장 홍명섭)은 청주교육대학교(총장 윤건영)의 보유 미술품인 정창섭의 회화작품을 기증받아 보존처리와 기증절차를 마무리하고 23일 청주시립미술관에서 기증서를 전달했다.

기증된 정창섭의 작품은 1979년 제작된 <웅비(雄飛)>이며 작가가 직접 청주교육대학교 측에 기증한 작품으로 1979년부터 대학에서 소장 관리되었던 작품이다.

청주교육대학교는 정창섭의 <웅비>를 청주시립미술관에 기증했다. 사진은 기증식 모습. [사진=청주시립미술관]

정창섭은 1927년 청주 남문로 출생으로 영정보통학교(현 주성초등학교)와 1946년 청주사범학교(현 청주교육대학교)를 졸업 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1회로 졸업한 청주를 대표하는 작고작가이며, 한국 근현대미술사에서 빠질 수 없는 1세대 단색화 계열의 대표 작가이다.

한국 추상미술의 대가로 특히 작가의 대표작인 닥종이를 이용한 ‘묵고’ 시리즈는 한국적 추상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꾸준히 실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청주교육대학교에서 기증한 작품은 1980년대 초부터 시작된 닥종이 작업 이전 추상작업으로 청주미술 정립에 있어 중요한 가치는 물론 한국 현대미술사의 흐름에서 정창섭의 시기적 작품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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