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 청주랜드사업소에 근무하는 변창수(57·사무운영 6급) 주무관이 10년 담배값을 모아 만든 500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20일 청주랜드 사무실에서 변 주무관이 매일 3000원씩 저축한 금연통장 42개를 꺼내보이고 있다./사진=청주시 제공

충북 청주시 청주랜드사업소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지난 10년 동안 매일 3000원의 담뱃값을 모아 이웃돕기 성금으로 쾌척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변창수(57·사무운영 6급) 주무관은 그동안 자신이 42개의 금연통장을 통해 모은 1400만원 중 500만원을 이날 시에 기탁했다.


그는 2005년 2월, 폐암 판정을 받은 친구의 고통을 나누기 위해 금연을 결심했다. 하루 1갑 이상을 피우던 담배는 이날 이후 사라졌고, 담배를 사는 데 쓴 3000원은 매일매일 그의 금연통장에 쌓였다.


변 주무관은 "금연으로 건강을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작은 결심으로 큰 결실을 얻었다"면서 "어려운 이웃들도 삶의 의지를 갖고 생활하면 희망의 미래를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한 변 주무관은 '청주시 365!두드림 통합복지포털 (365dodream.com)'의 복지사각지대 해소사업 두 번째 기부자가 됐다.


그의 값진 성금은 복지사각지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청주 지역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될 예정이라고 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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