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는 21일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제천 패싱과 관련, "도 입장에서는 봉양역 경유선을 관철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제천시를 공식 방문하고 지역원로 및 유관기관장, 기업인, 농업인 등 250여명의 제천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정운영방향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정부 실무진의 검토 동향을 보면 오송연결선 제외, 봉양역 경유선 제외, 제천역 경유선 및 제천~태백~강릉선은 미검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북도 검토 결과 제천역 경유는 현실적으로 정부 설득에 어려움이 많고, 제천역 스위치백은 강호축 고속화 취지에 부합하지 않은데다 이용객의 불편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봉양역을 경유(추가 사업비 4700억원 소요)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으로 가능한 대안인데, 봉양역 경유선이 무조건 반영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따라서 충북도의 노력과 제천시민들의 결집된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지사는 "세계최고의 한방바이오 특화도시 건설, 제천 천연물산업 종합단지 조성, 동서6축(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 제천예술의전당 건립 등을 통해 ‘머물고 싶은 자연치유도시 제천’이 실현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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