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인 충북 진천군 내 에버다임이 현대백화점그룹 내 식자재 유통업체인 현대 그린푸드에 인수된다.

현대 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사 격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자회사 현대에이치앤에스와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5일 현대백화점그룹과 에버다임에 따르면 현대 그린푸드는 에버다임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지난달 19일 인수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30일부터 3일까지 나흘간 30여 명의 실사단을 투입, 실사를 마무리했다.

실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16일 현대백화점그룹 사장단이 업체를 방문해 시찰할 예정이다.

관련 업계는 신한프라이빗에쿼티(PE)가 가진 지분 45.2%와 경영진이 보유한 약 12%를 포함해 총 57.6%의 에버다임 지분을 인수할 경우 계약금 200억 원을 포함해 총 1300억 원 안팎에서 최종 인수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 그린푸드는 최종 인수가격 협상을 벌인 뒤 늦어도 다음 달 초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버다임은 콘크리트 펌프 트럭과 소방차, 타워크레인 생산 전문업체로 전 세계 9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소방차와 타워크레인 분야는 국내 1위 업체로 지난해 3164억 원의 매출과 206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에버다임 관계자는 "현대의 실사단이 최근 실사를 마무리하고 최종 인수금액을 검토 중인 단계로 알고 있다"며 "현대백화점 그룹이 자회사와의 시너지 효과와 사업 다각화의 하나로 인수 작업을 진행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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