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민이 15일과 16일 경북 상주의 문장대온천을 저지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다.

문장대온천개발저지 충북도민대책위원회준비위원회 등은 15일 준비위와 괴산군, 청천면 주민대책위 등 40명이 오전 대구지방환경청과 오후 상주시청을 잇달아 항의 방문한다고 14일 밝혔다.

준비위는 이날 대구환경청과 상주시청 방문에서 대법원이 2003년과 2009년 두 차례나 문장대온천 개발 취소 판결을 내렸음에도 상주시와 문장대온천관광휴양지개발지주조합이 이를 다시 추진하는 부당성을 강력히 전달할 계획이다.

이두영 공동준비위원장은 "지주조합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대한 대구환경청의 협의 추이를 보면서 신속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대구환경청이 이를 허가하면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도의회도 16일 오후 2시 괴산군 청천면 푸른내문화센터에서 문장대온천 반대 토론회를 개최한다.

임회무 행정문화위원장 사회로 조용진 전 한국교통대 교수의 기조연설과 조영철 충북대 환경공학과 교수, 박일선(충북환경운동연대 대표) 공동준비위원장, 염우 (사)풀꿈환경재단 상임이사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이두영 공동준비위원장, 박관서 청천면대책위원장, 임순묵 도의원, 김해영 괴산군의원, 홍현대 도 환경정책과장의 종합토론이 펼쳐진다.

애초 토론회 후 개최하기로 했던 궐기대회는 연기했다.

문장대온천관광휴양지개발지주조합은 2003년과 2009년 대법원 판결로 무산된 문장대온천을 다시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달 10일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대구환경청에 제출해 괴산군과 충주시 등 충북 도민의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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