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은 13일 병원 내 음압병동에 근무했던 의료진에 대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유전자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검사는 지난 7일과 10일 두 번에 걸쳐 진행됐다. 대상은 의사와 간호사, 방사선사, 채혈사 등 모두 34명이다.

이들은 메르스 의심·확진 환자가 치료를 받았던 격리병동 음압병실에서 근무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메르스 의심·확진 환자가 모두 퇴원한 이 병원은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충북대병원에 격리됐던 메르스 확진 환자는 다른 시·도에서 음압병실이 부족해 옮겨진 환자들이다.

이 병원에 격리 치료를 받았던 메르스 확진 환자는 5명이다. 이 중 3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2명은 사망했다.

한정호 대외협력실장은 "지자체와 병원,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충북이 메르스 사태를 이겨낼 수 있었다"며 "메르스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출입구에서의 발열 확인과 문진표 작성은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대병원은 지난달 10일 메르스 집중 치료병원, 5일 뒤 메르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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