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는 17일 서울에서 후세인 알리 알 무슬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사무총장을 만나 '2030 하계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 유치를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국민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방한한 무슬람 사무총장을 만나 충청권의 유치 의지를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지사는 "충청권의 아시안게임 공동 개최는 저비용·고효율 대회로 열 수 있다"며 "개최지 비용 과다로 인한 OCA의 개최지 선정 어려움을 해소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와 무슬람 사무총장의 만남은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위원인 하이더 페르만 국제크라쉬연맹 회장의 주선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2030 아시안게임은 정부가 추진하는 '2032 서울-평양 올림픽'의 프레대회 성격으로 2032 올림픽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청권의 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2030년 하계 아시안게임을 공동 유치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11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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