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충북도 메르스 대책본부는 12일 메르스 감염이 우려돼 모니터링을 받는 능동 감시 대상(일반 접촉자)과 격리자는 현재 45명이며 18일까지 모두 해제된다고 밝혔다.

우선 13일 오전 12시를 기해 시·군 보건소의 모니터링을 받는 일반 접촉자 40명 중 37명이 해제된다.

도가 모니터링 기간으로 정한 메르스 최대 잠복기(14일)의 2배인 '4주'가 지났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메르스 의심 증세를 자진 신고한 40대 여성 등 3명만 일반 접촉자로 남게 됐다. 이들도 17일까지 모니터링 대상에서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

자택이나 다른 시·도 병원에 격리된 주민 5명은 18일 격리에서 해제된다. 이때가 되면 격리자뿐 아니라 일반 접촉자도 모두 해제돼 도내에서 메르스 관련 모니터링 대상은 단 한 명도 없게 된다.

도 관계자는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으면서 모니터링 대상이 줄고 있다"며 "18일이면 메르스로부터 청정 지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 도민 중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모두 사망했다. 지난 10일 오후 1시27분께 서울 모 병원에서 메르스 격리 치료를 받던 157번 확진 환자(59)가 숨졌다.

도내에서 첫 번째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90번 환자(62)는 지난달 10일, 지난달 23일 메르스에 걸린 177번 환자(50·여)는 지난 7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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