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영동군청에서 열린 일라이트 보고회.

충북 영동군에 상당량 매장된 '신비의 광석' 일라이트가 효능과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군은 전날 군청 상황실에서 영동 일라이트 상용화를 위한 실증연구 용역에 대한 보고회를 갖고 일라이트 소재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1937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처음 발견된 일라이트는 중금속 흡착과 유기물 분해 능력이 탁월해 '신비의 광석'으로 불리며, 건강·미용·건축분야 등 폭넓게 활용된다.

이번 연구 용역에서 시험평가 결과 일라이트 원료 소재의 방사능 발생은 자연 방사능 수준으로 세슘과 라듐, 토륨 및 우라늄 등에서 생활 방사선 수치가 안전관리법에서 제안하는 기준에 적합함을 확인했다.

동물 모델에 적용한 아토피피부염 및 장내 염증 억제 효능에 대해 일라이트를 적용할 경우, 염증 치유 후 일라이트를 처리하지 않는 피부에 비해 가피가 두꺼워지지 않는다는 결과를 얻어내 효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장내 염증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어 화장품 원료, 입욕제, 동물용 사료 등에 활용 가능함이 제시되었다.

이에 따라 군은 현재 조성하고 있는 영동읍 매천리 레인보우힐링타운의 숙박시설 등에 일라이트를 활용,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사업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로써 영동군은 군정방침인 경제의 활력화에 맞춰, 부존자원인 일라이트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육성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영동군에는 5억t 이상의 일라이트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군은 영동 일라이트자원 확보를 위해 채굴권 4개광구(229ha)와 탐사권 1개광구 (46ha)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광업등록사무소에 등록까지 마쳤다.

현재는 4개의 광산업체에서 연간 2천t의 일라이트를 생산하여 공업용, 농업용, 사료용등 각종 산업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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