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성명서 채택한 괴산군의회.

"충북 괴산읍 신기, 신항, 사창 일대 설치를 추진중인 의료폐기물 소각업체 설치관련 인허가를 부결시켜주세요".

지난달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충북 괴산주민 민원으로 현재 청원이 진행중이다.

이처럼 괴산군 지역에 민간업체가 추진중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에 대해 주민, 괴산군에 이어 괴산군의회도 반대에 가세하고 있다.

괴산군의회(의장 신동운)는 괴산읍 신기리 일원에 추진 중인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립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

군의회는 4일 제273회 제2차 정례회에서 '괴산의 청정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군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군의회는 성명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은 폐기물의 수집·운반 및 보관과정에서 제2차 세균감염의 위험이 큰데다 소각과정에서는 발암물질인 다이옥신과 환경오염물질이 발생할 위험이 커 군민들의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괴산의 청정 이미지가 훼손되고, 지역 농·특산물 판매 감소 및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의 위축으로 이어져 결국 군민들에게 큰 피해를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군의회는 “현재 괴산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산업 개발과 유기농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한 친환경 농·특산물 육성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군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군의 정책기조 근간을 흔드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립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이차영 괴산군수는 지난달 29일 원주지방환경청을 방문하고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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