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 깎기.

감고을 충북 영동군이 본격적인 곶감만들기에 들어갔다.

가을의 전령인 연주황빛 감은 정성스레 다듬어져 달콤쫀득한 곶감으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영동읍의 한 농가에서는 감을 깎는 손길이 분주하다. 깎아진 감을 모아, 다시 건조대에 매다는 인부들의 바쁜 손놀림으로 작업장은 바쁘다.

영동에서는 서리가 내리는 열 여덟째 절기인 ‘상강(霜降)’ 전부터 감을 깎아 곶감으로 말리기 시작한다.

이곳의 감 품종은 둥시가 대부분으로 다른 감보다 과육이 단단하고 물기가 적어 곶감용으로 적합하며, 맛과 품질을 보증한다.

‘둥글게 생긴 감’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진 둥시는 맑고 깨끗한 청정지역에서 생산돼 최고의 곶감 원료가 된다.

깨끗하고 안전한 위생처리시설을 갖춘 감타래에서 약 45일 동안 자연건조시켜 감칠맛 나는 곶감이 탄생한다.

한편 영동곶감의 명품화를 위해 군이 지속적으로 현대화 곶감건조시설과 저온저장시설을 지원하고 있어 명품 곶감이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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