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입주기간 동안 작품 성과물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선보이는 3번째 아티스트 릴레이전을 17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

17일 오후 5시 미술창작스튜디오 로비에서 진행된 개막식을 시작으로 12기 세 번째 릴레이 전시는 노상희 작가의 〈감정, 울림, 감각 -Emotion, ring, sense-〉展과 최혜경 작가〈가능세계 -Possible World-〉展으로 개최된다.

노상희 작가의 작품은 지인과 대화를 나누던 중 성장하면서 겪은 성희롱 경험과 여성이기 때문에 처하게 되는 폭력적 상황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작업을 진행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받아들여야하는 사회제도 속 ‘여성’이라는 정의에 대한 의문점을 작가는 다양한 계층 여성들의 인터뷰를 통해 관조적이지만 구체적인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최혜경 작가의 작품 안에는 외부 세계에 대한 불완전한 느낌과 명증한 수학 이론이 내재돼있다. 그녀가 표현하는 그리드는 과학적 이성주의와 직관적 감각이 공존하는, 그 분열의 지점에서 작가 개인의 무의식과 감정, 몸의 감각 등을 나타내는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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