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최초로 ‘한우 보증씨 수소’ 두 마리가 탄생했다.
괴산군은 ‘2018년 전국 한우 보증씨 수소 선발대회’에서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괴산한우가 보증씨 수소로 선발됐다고 13일 밝혔다.
립축산과학원과 농협한우개량사업소가 주관하는 올해 전국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대회에서 총 14두가 보증씨 수소로 선정됐다.
충북지역에서는 괴산군 불정면에서 해밀농장을 운영 중인 원영호(55)씨가 사육하는 한우 2두가 전국 한우개량을 이끌 보증씨 수소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한우 보증씨 수소 선발사업은 국가가 주도하는 한우개량사업으로, 선발된 우수 씨수소 정액을 전국 축산농가에 보급, 한우농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등심 단면적, 등지방 두께, 근내 지방도 등 유전능력을 고려해 우수한 품종을 선발하게 된다.
이번에 선발된 씨수소(KPN 1212)는 냉도체중이 32.43kg, 배최장근단면적이 4.9, 등지방두께가 –0.45로 육량형 개량에 매우 우수한 개체이다.
원영호씨는 “현재 검정중인 4두에 대해서도 보증씨 수소 선발을 기대하고 있다”며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 중인 괴산군한우발전연구회 활동을 통해 육종, 사양 관련 교육 및 컨설팅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우 보증씨 수소는 앞으로 전국 가축개량을 위한 종모축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오는 8월부터 전국 한우사육농가에 가축개량용 씨수소 정액이 공급된다.
한편, 괴산한우는 2010년 우수축산물등급판정 최우수상 수상, 2014년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대통령상 수상, 2015년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