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이 진천과 음성에 걸쳐 있는 혁신도시 내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를 위해 후보지를 음성 지역으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천과 음성이 소방치유센터 유치 경쟁을 하는 것은 소모적인 일"이라며 "대승적인 차원에서 음성군 후보지에 센터가 들어설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 진천지역 양보의사를 밝혔다.

이어 "중부 4군의 의료사각지대 해소와 정주여건 개선 등을 위해 센터 유치가 절실하다"며 "양 지자체의 노력을 하나로 모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면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군수는 "소방치유센터가 충북혁신도시 내 음성지역으로 단일화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며 "진천군 후보지인 덕산면 두촌리 일원은 새로운 도시개발 방안을 찾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조병옥 음성군수는 "후보지를 음성군으로 단일화하는 결단을 내린 송 군수와 군의회, 진천군민에게 감사하다"며 "충북혁신도시는 종합병원도 없어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 군수는 "중부 4군의 공동유치 노력 등 하나로 똘똘 뭉쳐 혁신도시에 소방치유센터가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소방방재청은 오는 2022년까지 1200억원을 투입, 연면적 3만㎡, 300병상 규모의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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