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전국동시지방선거 충북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경쟁 후보들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MBC충북과 CJB청주방송이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의 지지율은 54.9%로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12.0%)와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3.8%)를 크게 따돌렸다.

1~2위 격차는 42.9%포인트에 달했으며 40대 화이트칼라 유권자 층의 이 후보 지지율이 다른 연령과 직업군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보수 성향의 60대 이상 유권자들도 박 후보보다 이 후보를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서 이 후보는 45.6%를, 박 후보는 20.9%의 지지를 얻었다.

충북지사 선거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응답자 중 29.3%는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감 후보 여론조사에서는 진보성향의 현 교육감 김병우 후보가 보수진영 단일 후보인 심의보 후보를 14.4% 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김 후보는 33.3%, 심 후보는 18.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틀 전 보수 진영 단일 후보가 정해진데다 태도유보층이 47.8%에 달해 향후 판세 변화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응답자의 71.1%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인 투표 참여 의지를 보였으며 지지 정당을 묻는 말에는 57.6%가 민주당이라고 답변했다. 자유한국당은 14.2%, 바른미래당은 4.5%, 정의당은 4.1%였다.

여론조사 응답자의 71.2%가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관계가 이번 선거에 매우 또는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었고, 문재인 대통령 국정 운영에 관해서는 81.9%가 매우 잘하거나 잘 하는 편이라고 평가했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28일 충북 지역 성인 1009명 유·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6.1%(유선 11.5%, 무선 18.6%)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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