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츰

 

프로펠러 소리…

선연(鮮姸)한 커- ᅄᅳ를 돌아나갔다.

쾌청(快晴)! 짙푸른 유월도시(六月都市)는 한층계(層階) 더자랐다.

나는 어깨를 골르다.

하픔… 목을 뽑다.붉은 숳닭모양 하고

피여 오르는 분수(噴水)를 물었다…뿜었다…

해ㅅ살이 함빡 백공작(白孔雀)의 꼬리를 폈다.

 

서울 용산구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하늘./ 사진출처 뉴시스

‘프로펠러(propeller)’는 ‘비행기나 선박에서, 엔진의 회전력을 추진력으로 변환하는 장치’를 말한다. 보통 두 개 이상의 회전 날개로 되어 있다.

‘선연한’의 ‘선연하다(鮮姸--)’는 ‘산뜻하고 아름답다.’의 의미이다. 예문으로는 ‘하늘을 물들인 선연한 노을. 석류알이 선연한 빛깔로 익어 가고 있었다.’ 등이 있다.

‘자랐다’의 ‘자라다’는 ‘세력이나 역량 따위가 커지거나 높아지다.’의 뜻이다. 예문으로는 ‘민주 의식은 민주적 생활 습관에서 자라기 마련이다. 정부에서는 폭력 단체가 자라지 못하도록 대책을 세우고 있다.’ 등이 있다. 변천 과정은 ‘자라다< 라다<석상>’이다.

‘골르다’의 ‘고르다’는 ‘상태가 정상적으로 순조롭다.’의 의미이다. 예문으로는 ‘고르지 못한 일기에 건강은 어떠하신지요? 시력이 고르지 못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이중으로 겹쳐 보이거나 하다가….≪황순원, 신들의 주사위≫’ 등이 있다. 변천 과정은 ‘고르다<고다<석상>’이다.

‘숳닭의 ‘수탉’은 ‘닭의 수컷’을 일컫는다. ‘웅계(雄鷄).’라고도 한다. 예문으로는 ‘수탉이 울다. 수탉이 홰를 치다.’ 등이 있다. 변천 과정은 ‘수탉<수<구방>←숳+’이다.

‘함빡’은 ‘분량이 차고도 남도록 넉넉하게.’의 의미이다. 예문으로는 ‘그녀는 웃음을 함빡 머금었다. 산모퉁이를 돌아서자, 짙은 소나무 숲을 등진 오두막 하나가 달빛을 함빡 받으면서 엎드려 있었다.≪한승원, 해일≫’ 등이 있다.

‘공작(孔雀)’은 ‘꿩과의 새’이다. 꿩과 비슷하나 깃이 매우 화려하고 몸이 크다. 날개의 길이는 수컷이 50cm, 암컷은 40cm, 꽁지는 1.5미터 정도이며, 머리 위에 10cm 정도의 깃털이 삐죽하게 있는데 수컷이 꽁지를 펴면 큰 부채와 같으며 오색찬란하다. 암컷은 수컷보다 작고 꽁지가 짧으며 무늬가 없다. 미얀마, 말레이 반도, 스리랑카, 인도 등지에 분포하며, ‘공작새ㆍ봉우(鳳友).’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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