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내야수 정근우(36)가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계속 입는다.

한화는 24일 자유계약선수(FA) 정근우와 계약금 8억원, 연봉 7억원, 옵션 2억원 등 2+1년 총액 35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13시즌 종료 후 FA 계약으로 한화에 입단한 정근우는 2014~2017시즌까지 한화에서 뛴 4년 동안 494경기에 출장, 타율 0.312(1898타수 592안타) 244타점 47홈런을 기록했다.

계약 마지막 해인 작년에는 105경기에 출전, 타율 0.330(391타수 129안타) 11홈런 46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 정근우는 그 동안 구단과 계약 조건을 두고 이견이 있었으나 많은 대화 끝에 계약에 성공했다.

최소 2시즌 더 한화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된 정근우는 건강을 회복한 이용규와 함께 테이블세터진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정근우는 "협상이 길어지면서 외부에서 많은 걱정을 한 것을 알고 있다. 협상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부분일 뿐 섭섭하거나 마음 상한 것은 전혀 없다"며 "계약이 잘 이뤄져서 구단에 감사하고, 걱정 없이 그라운드에 설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과 팬에게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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