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소속 신용한(48)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은 23일 "일자리 특별도(道)를 만들겠다"며 충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한 경제, 젊은 충북'을 기치로 혼신의 열정을 담아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탄핵사태 이후 반성하고 책임질 일은 진다는 마음으로 홀로 배낭을 메고 충북 구석구석을 다니며 충북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얼마만큼 바꿀 것인가를 고민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현실정치나 행정경험 부족 우려에 대해 "지난 13년간 CEO경험과 장관급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으로 국가에 봉사해 온 책임지는 리더로서의 현장 지휘 경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상화폐, 블록체인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과거'가 아닌 '충북의 미래' 화두를 던지는 리더로서, 젊은 경제전문가로서의 장점을 펼피겠다"며 "충북의 강한 리더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용한의 황소 공약'이라는 제목으로 강한경제, 일자리 특별도, 복지와 안전, 교육과 문화, 소통 등 5대 분야별 공약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청주공항MRO 단지에는 산업용 드론과 경정비 부품산업단지를 건설하고, '푸드트럭재단'을 설립해 노장청 상생과 서민경제를 지원하며, 창업자 패자부활전 지원을 약속했다.

또 청주 문화체육복합단지를 이전, 원도심을 개발하고, 프로야구 10게임 이상 청주 유치, 제2경부고속도로 부강 분기점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선거 출마 기자회견장에는 자유한국당 전국 시·도당 청년위원장들과 중앙당 전 청년위원장 등 청년 당원들이 참석, 지지를 표명해 눈길을 끌었다.

청주(옛 청원 강내)에서 태어난 그는 청주고와 연세대를 나왔다. 우암홀딩스, 맥스창업투자 CEO를 거쳐 2014년부터 1년여간 청년위원장(장관급)을 지냈다. 2016년 9월부터 서원대 석좌교수로 일하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