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내에서는 두 번째로 옥천군에 들어서는 ‘작은영화관’이 이르면 올 상반기 개관할 전망이다.

옥천군은 작은영화관 건립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현재 공정률 80%를 기록, 올 상반기 중 문을 열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현재 외벽작업은 거의 마무리되고 내부 공사와 인테리어 작업 등이 한창이다.

‘작은영화관’은 영화관이 없는 지역의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하는 사업이다.

옥천에는 1950년대부터 1970년대 말까지 규모가 작은 영화관(옥천극장 661㎡)이 있었지만, 1980년대 초반 소도읍 가꾸기, 지역개발 등으로 사라졌다.

군은 지난해부터 국비 등 25억원을 들여 문정리 생활체육관 뒤 군유지에 지상 1층, 면적 498㎡ 규모의 영화관을 신축하고 있다.

총 97석 규모의 상영관 2개(2D 35석, 3D 62석)와 스낵바, 휴게시설 등 대도시에 버금가는 최신시설을 갖춘다.

관람료는 대도시 영화관의 절반 수준으로 전국에서 개봉하는 최신영화를 제 시기에 맞춰 상영한다.

군은 오는 25일까지 군민을 대상으로 다른 영화관과 차별화되고 독창성 있는 작은영화관 명칭을 공모한다.

옥천군청 홈페이지에서 내용 확인 후 응모 신청서를 이메일(lim1908@korea.kr)로 보내거나, 옥천군청으로 우편접수하면 된다.

창의성, 상징성, 친밀성, 대표성 등의 기준에 따라 6건을 선별하고 최종 선호도 투표를 통해 최우수작을 뽑아 명칭을 선정할 예정이다.

1등부터 6등까지는 각각 2만원에서 5만원까지의 상금을 준다.

옥천군 관계자는 "작은영화관이 개관하면 영화를 보기 위해 대전 등으로 돈과 시간을 들여 나가는 주민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며" 차질 없는 공사 마무리와 단장을 거쳐 군민에게 최고 멋진 선물을 선사하겠다" 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