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섭 팀장.

청주시청 공보관실에 근무하는 김규섭(50) 공보팀장이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수필가로 등단했다.

김 팀장이 제29회 푸른솔문학회 신인문학상을 받은 작품은 '교육을 마치며'와 '철없는 남편'이다. 모두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육을 마치며'는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이 연주한 '섬 집 아기'의 영상을 보며 지난날 아내도, 어미니도 생계를 위해 엄마처럼 아기를 남겨둔 채 살았다는 내용이다.

'철없는 남편'은 딸이 엄마의 생일 선물을 사 온 것을 보고, 잊고 있었던 아내의 생일을 기억하며 25년의 결혼생활을 회상한 내용이다. 이제는 아내를 위한 노래를 불러야겠다는 반성을 잘 표현했다.

김 팀장은 "글 속에는 사색과 철학, 정이 담겨 있어야 한다"며 "선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내면을 깊고 넓게 다듬어 사람 냄새가 나는 글을 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탁월한 감각과 꼼꼼한 업무수행 능력으로 통합 전 청주시 총무과와 자치행정과에서 근무하며 수많은 행사를 도맡아 추진하는 등 '행사의 달인, 의전의 달인' 등으로 통한다.

한편 푸른솔문학회는 1999년 김홍은 충북대학교 명예교수가 창립한 문학회다. 많은 지역작가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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