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삼겹살거리에서는 이제 밀가루 국수 대신 청주 쌀국수를 드세요”

청주 대표음식인 청주삼겹살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청주 쌀국수와 만났다.

청주삼겹살거리 발전위원회(이하 청주삼발위, 위원장 김동진)는 13일 청주시 오근장동 마을기업인 오드래미 영농조합법인(대표 나영례)과 공동구매 협약식을 맺고 쌀국수를 삼겹살거리 공통 메뉴로 선정했다.

이날 삼겹살거리 내 업소에서 열린 공동구매 협약식에서 청주삼발위 전 회원과 오드래미 영농조합 전 조합원들은 쌀국수 공급과 구매에 관해 합의하고 이날부터 공식 거래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청주삼겹살거리 내 거의 모든 삼겹살식당 업소들은 이날부터 삼겹살 식사 후 밀가루 국수 대신 쌀국수를 대접하기로 했고, 일부 업소에서는 점심 메뉴로 쌀국수를 취급하기로 했다.

또 오드래미 영농조합측은 청주삼겹살거리 명소화를 위해 쌀국수 공급가격을 시중 판매가격보다 할인, 공급하기로 했다.

오드래미 영농조합은 오근장동에서 생산되는 쌀의 수요 창출을 위해 5명의 부인회원들이 청주시 농업기술센터의 지도를 받아 출범한 쌀국수 생산 마을기업이다.

김동진 위원장은 “청주에서 생산되는 유일한 쌀국수인 오드래미가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듣고 청주 대표 음식거리인 삼겹살거리가 쌀국수를 공통 메뉴로 취급하면 양측에 모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나영례 대표는 “쌀국수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청주삼겹살거리 상인들이 판매와 홍보를 같이 할수 있어 고맙다”며 “쌀국수는 일반 밀가루 국수와 달리 소화도 잘 되고 식감도 부드러운데다 쫄깃한 맛이 있어 삼겹살 식사 후 밥이나 소면 대용으로 안성맞춤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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