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상당경찰서는 12일 승용차로 주차된 차량 2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법원 공무원 A(37)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11시 41분께 청주시 서원구 도로에서 자신의 말리부 승용차를 몰다가 길가에 세워진 그랜저 등 승용차 2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고 후 다시 차를 몰았고, 산남동 구룡터널을 지나 성화동 도로에서 신호등을 충돌한 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보니 신호등을 들이받고 승용차가 멈춰서 있었다"며 "당시 운전자에게 술 냄새가 나 혈액을 채취했다"고 말했다.

청주흥덕경찰서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상당경찰서는 채취한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0.05% 이상 나오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추가 입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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