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11일 오송역 개명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청주시가 그동안 논란을 빚은 KTX오송역 명칭 개정을 위해 다시 시동을 걸었다.

시는 11일 청주시의회 의원, 오송 주민대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교수 등 각계 인사 15명으로 구성된 ‘KTX오송역 명칭개정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출범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은 “오송역은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 역으로서 앞으로 국가X축 고속철도망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이라며 “100만 청주시 위상에 걸맞은 역명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추진위에서 오송역 명칭 논란을 조정하고 중재해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역명을 정하는 데 구심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추진위는 역 개명이 타당한지를 판단하기 위해 기존 청주역과 오근장역뿐 아니라 신설 예정인 북청주역, 청주공항역 등의 명칭에 대한 의견도 수렴할 방침이다.

또한 주민반대 등으로 무산됐던 KTX 오송역 명칭 변경에 대한 주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판단, 개명에 대한 여론조사 등을 통해 개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의당 충북도당은 10일 "100만 통합 청주시 그랜드 플랜을 위한 오송역의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KTX오송역에 청주 지명이 표기됨으로써 오송역에 대한 국민들의 심리적 접근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이용객의 증가가 기대된다"며 오송역에 청주지명 표기를 주장했다.

한편 시는 그동안 '청주세종역', '청주오송역' 등  'KTX오송역 명칭 변경을 추진해오다 오송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이후 이번에 다시 개명을 추진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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