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국악단이 오는 11일 ‘국제 박영희 작곡상’수상 작품을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 캄머홀에서 연주한다.

‘국제 박영희 작곡상’은 청주 출신으로 지난 수십 년간 한국전통음악을 바탕으로 국제적 음악 교류에 앞장서온 재독 작곡가 박영희 교수(72)의 뜻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젊은 작곡가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며 창작활동 하는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이 제정했다.

이번 공연에서 청주시립국악단은 박영희 작곡상 수상곡과 함께 풍부한 민족적인 선율과 한국의 고요한 아침의 정경을 묘사한 <아리랑 환상곡>, <어여차 가을>, <뱃노래> 등을 선보인다.

또한 함부르크 독한협회가 주최하며 문화를 교류하는 ‘코리아 페스티벌’에서도 13일(수) 함부르크 자젤하우스에서 공연한다.

조정수 예술감독은 “서양 예술의 본향인 독일 필하모니 홀에서 전통국악관현악을 연주해 한국음악과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라며 “한류의 다양화로 깊이 있는 예술적 기반을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