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뉴시스

청주공항을 모(母)기지로 하는 저비용항공사 에어로K에 대한 국제항공운송면허 발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는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가 해제되고, 청주공항 활성화 및 충청권 주민들의 항공이용 편의를 위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14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로K는 중국과 일본 등 동남아를 운항하기 위해 지난 6월 국토부에 국제항공운송면허 발급을 신청했다.

하지만 지난 9월 면허 발급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국토부는 이를 연기해 면허 발급이 장기화되고 있다.

청주공항에 저비용항공사가 설립되면 그동안 서울과 수도권에 편중된 국제항공 노선이 2차 공항(청주공항)으로 분산되어 장거리 이동이 불가피했던 대전, 충남, 세종 등 중부권 주민의 불편이 해소된다.

또한 중국, 일본 등 국제노선 확대로 청주공항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창출은 물론 관광, 비즈니스, 교통 및 물류거점으로써 항공산업이 발전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충북도 등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을 통해 청주공항 주기장과 계류장 확장 사업비를 증액하는 등 국토부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국회가 에어로K가 출항을 준비중인 청주공항의 국내·국제노선 확대 시설 확충을 승인한 것이 에어로K 출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박우양 충북도의원은 지난 8일 열린 임시회에서 중부권의 거점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에어로K 설립 위한 충북도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충북도는 올 2월 저비용 항공사 '에어로K'의 청주공항 모기지 추진을 협약함에 따라 청주공항의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국토부에서 지연되고 있는 면허 발급을 조속히 승인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에어로K항공(주) 김상보 마케팅본부장은 1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장 상황 등 면허발급에 관한 객관적인 부분이 모두 갖춰졌다"며 "국토부의 항공운송면허 발급이 올해를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노선의 90% 이상을 국외 노선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취항 목표는 내년 3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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