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및 보건복지 관련 산업 종사자에 대한 직무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청주시 서원구)이 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하 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복지시설종사자 61만8천649명 중 4만1천135명(6.6%)만이 직무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보건복지 관련 산업 종사자는 254만4천543명, 사회복지담당공무원은 3만2천375명이나 보건복지인력개발원의 올해 교육계획 인원은 53만1천518명으로 종사자 대비 20.8%에 불과하다.

보건복지인력개발원 오송 본원의 강의시설 부담률은 2013년 130.6%에서 2016년 162.5%으로 3년 새 31.9%p 증가했다.

강의시설 부담률은 교육실적을 시설의 수용가능 인원으로 나눈 수치로, 부담률이 높을수록 강의시설 부족으로 안정적인 인력양성에 한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인력개발원이 확대되는 교육수요에 대한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건복지개발원은 교육수요를 수용하기 위해서 지역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현재 지역센터 1일 최대 수용인원은 250명에 불과하다.

오 의원은 “중복지 시대에 급증하는 보건복지종사자의 전문성 확보는 필수”라며, “교육대상자가 집합교육을 선호한다는 조사결과가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교육을 위해 집합교육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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