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건시민센터가 '서울·경기지역 초등학교 석면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의 중대형(연면적 430㎡ 이상) 어린이집 4천207곳중 26.4%(1천109곳)에서 석면이 검출된 가운데 충북의 어린이집의 30.7%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조사대상 어린이집 13곳중 46.2%(6개), 부산이 44.7%(98개), 인천 38.2%(83개), 전북 32.6%(84개), 광주 30.8%(64개), 충북 30.7%(62개) 순이다. 

어린이 시설뿐 아니라 노인 이용시설도 석면 검출이 나타났다.

양로원, 요양원 등을 포함하는 노인양로·요양·재가·복지시설은 전체 조사대상 8천581개중 157곳(1.8%)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을 포함하는 '노인여가복지시설'은 149곳(0.2%), 사회복지관은 88곳(19.0%)이 석면이 검출됐다.

인 의원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석면조사가 비용문제 등으로 인해 개선 작업은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사회복지시설의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 석면, 우레탄 등 환경문제의 주무부처인 환경부가 긴밀히 논의하고 협조해 신속히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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