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년부터 운영해온 태릉선수촌 시대를 마감하고, 최첨단 훈련시설을 갖춘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시대의 막이 올랐다.

대한체육회는 27일 진천군 광혜원면 선수촌로 105에서 이낙연 총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국회의원, 지자체, 체육가족, 유관단체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대표 선수촌 개촌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도종환 장관은 "진천 선수촌은 대한민국 체육의 100년의 미래를 열어가는 새로운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이 곳을 지역주민과 국민들이 함께하는 열린 체육시설로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은 지난 2004년 12월 종합훈련선수촌 건립을 확정한 이후 13년만에 완공했다. 총 사업비는 5천130억의 예산이 투입됐다.

총 부지면적은 태릉선수촌의 5배 규모이며, 수용 종목과 인원은 35종목 1천150여명이다. 수용 인원은 태릉선수촌의 3배 규모다.

또 약 159만㎡ 부지에 21개의 훈련시설과 11개소의 부대시설, 8개동, 823개실의 선수 숙소를 갖추고 있다.

한꺼번에 400여 명이 운동할 수 있는 웨이트트레이닝센터는 최첨단 훈련장비를 구비했다. 선수촌 내 메디컬센터에서는 의사(가정의학과·정형외과·재활의학과), 간호사, 물리치료사가 상주해 부상선수들의 치료와 재활을 책임진다.

한편 개촌식을 마친 진천선수촌은 10월 중순부터 태릉선수촌으 배드민턴, 볼링, 태권도, 체조 등 16개 종목의 장비들을 시작으로 이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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