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 부문에 출품된다.

4일 쇼박스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내년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 부문에 보낼 한국영화로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이와 관련, "'택시운전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국의 특수성뿐 아니라 아시아 인권과 민주화 과정을 잘 표현하였으며,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휴머니즘으로 세계인에게 작품의 의미와 주제를 잘 전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아카데미 외국어영화 부문에는 각 나라당 한 편씩 출품할 수 있으며, 아카데미 측 심사 후 최종 후보에 올린다.

배우 송강호 3회 연속 주연작은 아카데미 시상식에 출품하게 됐다. 앞서 '사도'(2015) '밀정'(2016)이 같은 부문 한국 후보작에 선정됐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서울 택시 기사가 독일에서 온 기자를 태우고 광주로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강호가 택시 기사 '만섭'을 연기했고,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는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맡았다. 유해진·류준열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지난달 2일 개봉해 1186만명(3일 현재 영진위 기준)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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