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8.2부동산 대책이후 세종시에서 첫 분양을 한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동산 투기지역 등으로 묶인 세종시의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8.2부동산 대책 후 첫 분양을 한 ‘세종 우남퍼스트2차’가 해당 지역 1순위에서 3.60대1∼1.24대의 저조한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31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세종시 1-1생활권 M6블록 ‘우남퍼스트빌2차’가 196명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776명이 접수해 평균경쟁률 3.95대 1의 기록했다.

해당지역 경쟁률을 주택형별로 보면 107㎡형은 119가구 모집에 143명이 청약해 2.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그동안 세종시 아파트 분양시 청약 경쟁률이 수백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앞서 8.2 부동산 대책 이전에 분양한 세종시 ‘리슈빌수자인 수루배마을3단지’가 32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오피스텔 청약에서도 평균 378.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바 있다.

하지만 8.2 부동산 대책에서 세종시가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 강한 규제를 받으면서 투자수요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2생활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권도 급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등했던 분양권 프리미엄도 크게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이번 8.2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투기세력이 없어지면서 세종시 아파트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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