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정부의 8.2부동산 대책을 앞두고 지난달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 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충북의 미분양 물량은 6천853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7월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전월(5만7천108호)대비 4.9%(2천826호) 감소한 총 5만4천282호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충북의 경우 미분양 주택은 전월(7천108호)에 비해 3.6%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2월(3천989호)에 비해 2천864호가 늘어난 것이며, 이후 올 5월(5천433호)에 비해서도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2월 621가구에 달했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올해 5월 556가구로 소폭 감소했다가 6월 689가구로 다시 증가한 뒤 7월 681가구로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정부의 8.2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세종시가 투기지역 등으로 묶이면서 인근 충북의 미분양 해소에 기대를 것었으나 큰 변화가 없다는 반증이다.

반면 세종시는 지난해 12월 이후 주택 미분양 제로(0)를 이어오고 있다.

더구나 충북의 1∼7월 누적 분양승인 실적은 1만988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7천860가구)보다 무려 39.8%가 늘었다.

이같은 주택(아파트) 분양승인 실적 증가는 분양 물량 증가로 이어져 이미 과잉공급 상태인 충북지역의 아파트 미분양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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