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청호에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된 충북 청주시청 5급 직원을 폭행한 공무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시청 5급 직원인 A(56)씨를 수차례 폭행한 B(46)씨를 상해와 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B씨는 지난 6월7일 A씨가 투신하기 전에 그의 사무실을 찾아가 주먹과 발 등으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에 따르면 B씨가 그 전에도 A씨를 수차례 찾아가 무차별 폭행하는 등 정도가 심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7일 밤 지인에게 "가족을 부탁한다"는 연락을 남긴 뒤 대청호에서 투신한 뒤 실종됐다가 18일 오후 문의대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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