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민들은 무예산업 육성을 위한 이벤트 행사보다는 지역경제와 환경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상호 정책위원(서원대 교수)은 22일 충북도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참여연대 창립 28주년 '민선 6기 충북도정에 대한 평가' 토론회에서 시민 여론조사 결과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민들의 평가결과 충북도정의 지역발전에 기여도를 비롯해 환경서비스 향상, 교통분야 발전, 교육서비스 향상, 사회복지 서비스, 사회안전 서비스 분야의 기여도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충북도정이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했느냐는 질문에는 긍정응답(32.1%)이 부정응답(19.3%)을 크게 앞섰다. 이는 충북도가 시군별 핵심 사업에 대한 정부예산 확보 노력 때문으로 분석됐다.

충북의 6대 신성장 동력에 대한 시민들의 긍정응답률은 화장품·뷰티, 바이오, 태양광산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응답률이 높은 순위는 항공MRO, ICT융합, 유기농산업 순이었다.

특히 충북의 무예관련 산업 추진에 대한 평가는 매우 부정적이었다. 매우 그렇지 않다(31%), 약간 그렇지 않다(19.4%)등 부정적인 평가가 50.4%로 보통이다(26.6%)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거주지별로는 무예마스터십 대회를 개최했던 청주지역의 응답률이 훨씬 더 비판적이었다. 청주지역 부정응답률이 무려 59%로 긍정응답률 19%보다 3배 가량 높았다.

충북도의 충주에코폴리스 사업 포기에 대해서는 긍정평가(40.3%)가 부정평가(22.4%)를 두배나 앞섰다.

또 이시종 지사의 도정운영 능력에 대해서는 10점 만점에 평균 5.5점이었다.

이 지사의 리더십을 묻는 질문에는 '모르겠다'(44.3%)를 제외하면 민주적 리더십(29.6%)라는 평가가 많았다. 반면 권위주의적이라는 응답도 17.5%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정 위원은 "이번 조사 결과 지방자치, 교통, 교육정책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나왔다"며 "이는 도의 역점 정책인 2019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 추진 등 이벤트 보다는 지역경제와 환경개선 등 삶의 질 향상 정치로 전환될 필요성을 나타낸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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