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용정동·방서동·운동동 일원 충북 최대 규모의 동남택지개발지구 내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됐다.

이미 포화상태인 청주지역 아파트 시장에 대단위 분양이 시작되면서 과잉공급에 따른 미분양 사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청주 동남지구 아파트 분양은 지난 2일 (주)대원이 칸타빌 2개 단지에서 시작했다.

앞서 청주시는 지난달 30일 동남지구 B-3, C-1블럭 공공택지의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열고 대원칸타빌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를 3.3㎡당 879만원으로 결정했다.

동남지구는 총 17단지 1만4천174세대의 공동주택 단지 건립이 확정돼 용암 1,2지구와 연계한 매머드급 신도시가 조성된다.

시는 대원칸타빌 2개 단지를 승인해 현재까지 민간APT 12단지 중 (주)이지개발산업 562세대, (주)아이시티건설 2개단지 1천407세대를 포함, 총 5단지 3천351세대에 대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했다.

(주)아이시티건설 2개 단지는 토지사용 승락기간이 오는 10월, (주)이지개발산업개발은 내년 2월 이후로 정해져 올 하반기부터 분양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단지들도 단지별 토지사용 시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동남지구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공급안정화로 내집 마련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파트 분양가가 어느정도 통제되기 때문에 적정 가격의 분양가가 책정되고, 대단지로 인한 도시기반시설 등 신도시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주지역 아파트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도 많다. 

이미 청주테크노폴리스와 방서지구 등에서도 미분양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자청이 주관하는 오송지구의 분양도 맞물려 있어 아파트 분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첫 분양에 나서는 (주)대원이 동남지구 전체 부동산시장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동남지구는 청주의 마지막 남은 대단위 단지로 그나마 매력이 있는 반면 오송지구 등은 분양에 커다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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