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경 충북음악협회장

우리가 바라는 청주시립합창단 상임 지휘자는 음악적 능력과 지도력은 물론 도덕적 인격까지도 겸비하여 지난 16년간 퇴보되어온 합창단을 개혁하고 위상을 높여 새로운 청주시립합창단을 만들 수 있는 지휘자가 선정되는 것이다.

상임 지휘자는 그 기대에 맞게 청주시민과 지역 음악인들이 원하는 자격을 갖춘 능력자가 다시 선정되도록 청주시가 심사숙고하여야 할 것이다.

다양한 시민들의 욕구에 충족함은 물론 순수 클래식 애호가. 팝, 발라드, 트로트 등 대중가요 애호가도 있고 최근에는 여러 장르의 음악을 혼합한 퓨전음악 애호가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집단들이 공존하는 속에서 각각의 기대를 충족시킬 공통분모를 찾아내고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 할 수 있는 지휘자의 등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또한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도 필요하지만 그들의 눈높이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이 절실하며, 더욱이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은 청주시립합창단과 그 지휘자가 해야 할 가장 큰 과제이자 의무가 될 것이다.

지역 사회와의 소통이 가능하고 시민문화의식의 제고와 탈 지역화를 이룰 수 있는 지휘자가 선정되어야함은 물론이다.

시민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지역의 정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단원들은 물론이고 지역 음악인들과의 교류를 원활히하여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예술단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 지역민의 문화수준과 행복감이 충족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를 만든 자랑스러운 문화 역사를 가진 우리로서, 과연 현재의 청주시립합창단의 역량이 그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지 되돌아 볼 때이다.

청주시립합창단의 정체성을 찾고 개발하여 당당히 외부와 교류하고 청주의 문화적 자긍심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진취적이고 열린 마음을 가진 지휘자가 필요하다.

요즘은 지역에 맡는 적합한 상임 지휘자를 초빙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청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선정도 침체되어왔던 합창단을 개혁하고 발전시켜 미래 지향적인 청주시립합창단으로 이끌수 있도록 역량있는 맞춤형 지휘자를 초빙하여 청주시의 변화된 합창문화예술의 역사를 만들어 가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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