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7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을 위한 5가지 공약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7일 충북 청주를 찾아 5가지 지역공약을 약속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심 후보는 “‘지속가능한 충북, 함께 사는 충북’을 만들기 위해 심상정이 다섯 가지 약속을 드린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청주산단 주변의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질 오염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사업장이 밀집된 산업단지의 경우 ‘미세먼지 총량제’를 도입해 스스로 미세먼지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산업단지의 대기 및 환경개선 특별법을 제정해 주민 건강 보호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산업·농공단지 내 대기오염 자동측정망(TMS) 설치 및 저감 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겠다”고 했다.

심 후보는 “충북은 괴산을 중심으로 유기농엑스포를 개최했을 정도로 친환경농업 종사자가 많다”며 “친환경무상급식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해 친환경농민들이 안정된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게 하, 나아가 첨단농업에 대한 전문기술 인력 양성 및 교육 강화를 위해 미래첨단농업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유성기업 노조파괴와 같은 사태가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노조파괴에 대해 강력하게 처벌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노동자들이 행복한 충북을 만들겠다”며 다짐했다.

특히 “충북을 포함해 모든 지역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화 하고, 충북의 이주노동자들이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고통 받는 일이 없도록 종합적인 실태 점검과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미 포화 상태인 청주에 오창 복합쇼핑몰까지 들어서면 중소상인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허가제 도입으로 대형마트, 복합쇼핑몰의 확대를 막고 의무휴일을 현행 2일에서 4일로 확대해 중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우겠다”고도 했다.

이어 “충북바이오밸리를 조성해 충북 북부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이미 형성된 바이오산업 인프라와 연계해 오송과 충주, 제천을 잇는 바이오산업 벨트도 조성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에 따른 청주공항의 이용객 감소와 같은 피해에 대해서는 “충북의 제1의 무역상대국인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충북경제는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대선에서 승리하면 사드 배치 중단뿐 아니라 효용성을 전면 재검토하고 반드시 국회 비준을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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