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원생을 때리고 강제로 밥을 먹였다는 학대 의심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옥천경찰서에 따르면 옥천읍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원생을 밀치는 등 때리고 억지로 밥을 먹이는 가혹행위를 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문제의 보육교사가 지난해 9월께 원생을 학대하는 장면 등이 고스란히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해 이를 분석하고 있다.

CCTV 영상에는 보육교사가 한 어린이의 머리를 탁자에 짓누르거나 볼을 잡아 흔들고, 밥을 입에 억지로 집어넣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또 원생의 등을 손바닥으로 때리는 장면과 아이를 팔로 밀치는 등의 학대나 가혹 행위가 의심스러운 모습도 담겨 있다.

앞서 충북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한 학부모의 제보를 받고 A씨의 이런 행위를 일부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한 피해 어린이 부모는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자주 울어도 억지로 보냈는데, 선생님이 이런 짓을 했을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옥천경찰서는 보육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피해 어린이가 더 있는지 CCTV 영상을 추가로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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