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캐럴’로 통하는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봄기운과 함께 차트에서 꿈틀대고 있다.

28일 최대 음원사이트의 급상승 차트를 보면 ‘벚꽃엔딩’이 2위에 올랐다. 전날에는 1위를 차지했다. 버스커버스커의 또 다른 히트곡 ‘꽃송이가’가 이날 새로 진입해 1위를 차지했다.

이런 분위기를 보면 최근 몇 년의 흐름처럼 두 곡은 3월이면 메인 차트인 실시간 차트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벚꽃엔딩’은 버스커버스커가 2012년 3월 29일 발표한 셀프 타이틀 1집의 타이틀곡이다. ‘꽃송이가’는 이 앨범의 수록곡이다.

이후 해마다 3월에 들어서면 두 곡은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벚꽃엔딩’의 순위도 따라 상승했다.

올해 벚꽃이 예년보다 2~5일 일찍 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 곡의 순위 상승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솔로로 활동하는 버스커버스커 리더 장범준이 작사, 작곡한 곡이다. 쉬운 멜로디와 봄을 연상케 하는 가사가 입에서 자연스럽게 흥얼거려진다.

‘벚꽃엔딩’은 이런 인기 때문에 <벚꽃 연금> <좀비 음원> 등의 별칭이 따라 붙고 있다. 봄마다 음원 수입을 얻을 수 있고 차트에서 절대 사라지지 않을 곡이라는 비유다.

그룹 ‘하이포’와 가수 아이유가 함께 부른 ‘봄 사랑 벚꽃 말고’ 역시 시즌송으로 통한다.

2014년 4월 8일 발표된 이 곡은 역시 봄 분위기를 물씬 풍겨 벌써부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다시 회자되고 있다.

‘봄 캐럴 아이돌’로 통하는 그룹 ‘비투비’가 지난해 발표한 ‘봄날의 기억’은 벌써부터 메인차트인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최근에는 대세 그룹 ‘방탄소녀단’이 ‘봄날’이라는 제목의 신곡을 발표해 새로운 ‘봄의 캐럴’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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