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충북도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장./ KTV방송 캡쳐

충북농업기술원 김영호 친환경연구과장(농학박사·55)이 우리나라 진짜 공무원을 소개하는 KTV 100회 특집 ‘100인의 기록‘ 편 첫번째로 출연해 화제다.

KTV 100인의 기록은 ‘철밥통‘이라는 공무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버리고 자신의 안위보다는 국민에 대한 봉사를 우선시 하는 진짜 공무원을 소개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제29회 ‘과수의 달인‘으로 선정된 김 과장은 20여년 동안 과수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자기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이다.

밤을 낮 삼은 연구를 통해 농업인들에게 새 길을 열어준 김 과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세로 농민이 원하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간다. 현장을 발로 뛰는 소통하는 공무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2014년 보은 대추연구소장에 부임한 그는 보은의 향토 특산품인 대추의 품질과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부단한 연구를 하고 있다.

2015년에는 생대추 재배시설하우스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대추의 위생과 생육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 및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하우스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성했다.

재배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비닐하우스 자동개폐는 물론 환기, 관수, 관비시설을 제어할 수 있고 병해충 방제 및 CCTV를 통한 하우스내 모니터링을 통해 온도, 습도 조절을 확인할 수 있다. 한 마디로 농업에 과학을 접목시킨 것이다.

그는 도농업기술원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보은 대추 상품화에 주력하고 있다. 보은 대추에 아로니아를 추가해 건강에 유익한 가공상품 개발을 연구중이다. 

최근 김 과장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농산물 ‘병충해 종합병원‘이다. 농업 현장에서 병충해가 발생했을 경우 이에 대한 즉각적인 진단과 처방을 통해 병충해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다.

농업 현장에서 SNS를 통해 병충해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 올려주면 김 과장을 비롯한 연구팀이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진단과 처방을 하는 새로운 개념의 농작물 관리방법이다.

김 과장은 “노동력이 부족하고 고령화된 농촌에서 과학영농으로 품질과 생산성을 높여야한다“며 “이제 공무원들도 안이한 생각 보다는 전문성을 가진 집단으로 변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지난 2011년 행자부 주관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충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김 과장은 맡은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위해 쉼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김 과장은 복숭아 착색증진을 위한 전용봉지 개발에 이어 국내 최초로 껍질째 먹는 포도 ‘자랑‘ 품종을 개발하는 등 농산물의 명품화를 주도하고 있는 과수의 달인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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