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18일 “충청대 박물관 폐관 결정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충북도와 청주시가 적극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대학구조조정 여파로 관련 학과가 없어지면서 30년 넘게 운영해 온 충청대 박물관이 폐관 위기에 놓였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충청대 박물관이 소장한 유물은 지역의 소중한 역사적 자료”라며 “관련 학과가 없다는 이유로 박물관을 폐관한다는 것은 대학이 갖고 있는 사회적 공공성과 책무를 망각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충청대 박물관은 30년 동안 발굴조사기관으로 운영되며 5000여점이 넘는 발굴유물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며 “기증받은 유물의 처리 결과와 더불어 도내 대학박물관 등이 아닌 충북 외 지역의 박물관 등으로 유물이 유출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또 “폐관 결정보다는 박물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충북도와 청주시가 설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만에 하나 충청대가 박물관 폐관을 결정하면 소장 유물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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