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모습을 담은 사진 갈무리.

경찰이 개통 이후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공포의 도로’란 오명을 쓴 청주시 산성도로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24시간 무인단속을 한다.

청주상당경찰서는 20일부터 산성도로 2터널 앞에 고정식 무인교통단속 장비를 설치해 2.5t 이상 화물차 운행을 24시간 단속한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8월 10일부터 이 도로에 2.5t 이상 화물차의 통행제한을 시행하고 있으나 단속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2009년 12월 개통된 산성도로는 상당구 명암동 컨벤션센터 앞 교차로에서 산성동 상당산성 입구까지 3.97㎞를 잇는 도로다.

하지만 명암동 방향으로 터널을 통과한 뒤 이어지는 1.9㎞에 내리막 도로가 무게 중심이 높은 화물차 특성을 반영하지 못해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개통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이곳에서만 모두 4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77명이 다쳤다.

사고가 잇따르자 청주시와 경찰은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 8월 10일부터 2.5t 이상 화물차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형교통사고 위험지역은 장비를 활용해 효율적인 단속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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